Azure Terminal ~The Space of Marginality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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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지사항.




2008/12/25 20:33

크리스마스의 끄트머리에서. ――Life

포스트를 쓰는 시점으로는 이제 크리스마스도 4시간이 안 남습니다.
예년 같았으면 크리스마스를 혼자서 조용히 보내든지,
아니면 이브부터 지인들과 어울려 지내든지 했겠습니다만..
올해는 역시 환경이 환경이다 보니 그런 것은 꿈에도 못 꾸는군요.
역시 군대는 크리스마스도 색다르게 보내게 됩니다..;;

항상 그렇지만 제 기대치는 크리스마스 당일보다는 오히려 이브에 더 크게 걸려 있습니다.
이유는 다름 아닌 이 날이 생일이기 때문입니다.
(하지만 집에서는 음력으로 생일을 쳐서 무시되곤 합니다..;;)
달리 아무 일 없는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, 그래도 이브가 되면 왠지 기분이 여느 때와는 다르게 들게 마련입니다.
그런데 올해는 이브인데도 뭔가 큰 변동이 없더군요..;;
물론 생일 축하를 안 받은 것은 아니지만,
(축하에는 변질된(?) 것도 포함됩니다..;;)
그 축하를 받는 것이 밖에 있을 때만큼 와닿는 게 아니더군요.
아무래도 군대에 있다 보니 기분 자체가 밖에 있을 때와는 다른가 봅니다.

그리고 크리스마스.
군대답게 종교행사가 있긴 했지만 여기에는 참석 못했습니다.
그 이유는 다름 아닌 작업.
.급히 해야 하는 작업인데 좀 양이 많은 게 있어서 꽤나 오래 걸렸습니다.
덕분에 한 15시까지는 못 놀았던 것 같군요.
그리고 밤에도 잠깐이지만 작업을 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..;;
살아오면서 이렇게 바쁜 크리스마스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.. OTL

이렇게 밖에 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크리스마스였지만,
그래도 한 번쯤 이런 크리스마스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.
비록 즐거운 요소는 밖에 있을 때보다 엄청나게 부족하지만
즐거움을 주지 않는 이 일상에서 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.

덧.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군대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정말로 딱 한 번이기 때문입니다..;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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